상강이란?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 ‘상강(霜降)’이 다가옵니다.
상강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대략 10월 23일경에 해당합니다.
이름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하는데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아침에는 처음 서리를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상강의 기후와 자연의 변화
상강이 되면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나무들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아직 햇살이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찬 공기가 스며들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에는 농작물 수확도 한창인데, 고구마, 배, 감, 사과 등 가을 수확물이 풍성하게 열립니다.
자연의 변화는 사람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줍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게 되죠. 또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상강과 전통 풍습
우리 조상들은 상강을 맞아 여러 가지 풍습을 실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서리 맞은 나물’을 먹는 풍습인데, 서리를 맞은 채소는 단맛과 영양이 풍부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강에는 가을걷이를 끝내고 겨울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에는 상강을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가을의 풍경과 계절감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와 맞물려,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시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상강에 즐기기 좋은 활동과 음식
상강 시기에는 자연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활동이 좋습니다.
단풍길 산책, 가을 들판 드라이브, 캠핑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아침에 서리가 내린 산과 들판을 바라보며 걷는 경험은 한 해의 마무리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음식으로는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제격입니다.
배, 사과, 고구마, 단호박 등을 이용한 건강 간식이나 따뜻한 죽, 국물 요리가 몸을 데워주고,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따뜻한 차나 생강차, 대추차 등은 상강의 서늘한 기운을 달래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상강은 단순히 절기 하나일 뿐이지만,
자연과 계절, 우리의 생활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
가을의 끝자락, 서늘한 바람과 서리가 내린 풍경 속에서 한 해를 돌아보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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